깨끗하고 맑은 피부는 화장을 잘 하기 위한 기본이다.
특히 환절기에는 대기 중 수분 부족으로 각질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각질관리와 수분 공급을 잘 해야 한다.
초이스 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 유분이 생겨 얼굴이 번들거리면서도 건조한 날씨 때문에 수분은 부족해 여러
문제가 나타난다"며 "무엇보다 깨끗이 씻고 각별히 피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질 제거
각질은 피부 바깥에 위치해 피부의 수분을 보호하고 전해질의 손실을 막는 중요한 기관이다. 또 가만히 놔둬도 4주 정도면 저절로
떨어져 나가고 다시 생긴다.
사람의 피부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모공이 커지고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 이럴 때는 피부가 두껍고 거칠어지며 피부색이 어두워 보인다.
반대로 각질이 너무 빨리 떨어지는 사람은 피부 방어력이 저하돼 피부가 민감해진다. 과음, 흡연, 과로, 스트레스 등은 각질 이상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수분공급
봄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는 피지 분비기능을 방해하는데 건조한 봄 날씨와 맞물려 피부 트러블을 불러온다. 가려움이 심해지다가
자칫 발열, 부종으로 이어질수도 있다. 이럴 때는 매일 수분 에센스, 수분 크림을 바르는 것과 별도로 일주일에 한 번 마사지를
하면 좋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라고 말했다. 수분 공급에 피부 진정효과가 있는 워터 스프레이, 스킨을 피부에 수시로 발라주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피부 손상에 영향을 주는 건 주로 UVA와 UVB이므로 이
둘을 동시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게 좋다. 특히 UVA는 생활 자외선으로 파장이 길어 진피까지 영향을 미친다.
피부 탄력을 담당하느 엘라스틴 조직을 느슨하게 만들어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고 색소 침착을 일으킨다. 심하면 피부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를 차단하는 지수는 PA로 표기된다. UVB는 피부에 홍반과 물집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를 차단하는 건 SPE로 표기된다.
이지함화장품 김영선 사장은 "SPE10이라면 이를 바르지 않았을 때보다 10배의 시간이 지나야 혼반이 생긴다는 뜻"이라며 "자외선 차단제는
4계절 내내 발라야 하지만 특히 봄철에 꼼꼼히 바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