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투명한 피부는 모든 여자들의 바람. 그러나 잘못된 상식 때문에 고운 피부는 신기루처럼 눈앞에서 왔다가 사라지고 만다. 이쯤에서 체크해보자. 옳다고 굳게 믿었던 피부 상식. 잘못된 점은 없는지....

* 비듬이 심할 때 샴푸를 사용하면 좋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듬과 샴푸는 아무 연관이 없다. 지성 피부에서 각질이 잘 생기는 것처럼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두피에서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이 바로 ''비듬''이다.
비듬을 없애려면 머리의 기름기를 잘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세제는 비누든 샴푸든 별 상관이 없다. 단, 비누는 알칼리성 세제라 머리결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머리결을 원한다면 중성 세제인 샴푸가 적당하다.

*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머리카락에는 일정한 생장주기가 있어서 수명을 다하면 빠지고 다시 새 머리카락이 자라게 된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약 10만개인데, 그 가운데 하루에 100개 정도는 수명을 다하고 빠진다.
따라서 머리를 감고 난 다음 세면기에 흩어져 있는 머리카락을 보고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렸다. 다만 빠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뿐이다.

* 여드름은 변비 때문에 생긴다??

여드름은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을 통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피부 속에 남아 섞이기 때문에 생긴다. 즉 피지 분비가 갑자기 늘어나 모공에서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하거나 모공이 막혀 피지가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생기는 것이다. 이 가운데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여 이에 대항하는데,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여드름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소화장애와 변비를 유발시킨다. 즉 변비와 여드름은 서로 인과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여러 가지 질환 가운데 하나이다.

* 피부병에는 온천욕이 최고다?

온천물에는 여러가지 광물질이 녹아 있는데, 그 가운데 유황이 대표적이다. 유황성분은 피부에서 살균작용과 각질 제거작용을 한다. 따라서 여드름이 있는 환자가 유황온천에서 목욕하고 나면 각질이 제거되고 여드름균이 억제되므로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증세가 호전된다.
하지만 건성 습진처럼 피부가 건조해서 생긴 피부병이 있을 때 유황온천욕을 하면 피부가 더 건조해져서 습진이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팔, 다리 부분은 얼굴과 달리 피지선이 거의 없어서 피부가 건조하다. 따라서 온천욕을 한 다음에는 팔, 다리에 보디 오일이나 보디 로션을 발라주어야 좋다.